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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ROK LIBRARY, LEE SANG DAE |
학록도서관은 민간 기업이 군사교육기관에 건축물 기증을 제안하면서 시작되었다. 공공도서관 프로젝트가 주어진 프로그램과 면적 조건하에서 진행하는 데 비해, 이 프로젝트는 프로그램과 공간에 대해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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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무지와 어두움의 낮은 곳에서 지혜와 빛의 높은 곳으로 올라감”을 구현한 미켈란젤로의 메디치 도서관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보고 싶었고, 복합적 문화공간으로서의 현대적 도서관에서 ‘빛’은 어떻게 내부공간과 관계를 맺을 것인가에 대한 건축적 질문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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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부지는 앞뒤로 2.4미터정도 레벨차이가 나며, 좌우로 아름드리나무들이 자리 잡은 좋은 자연환경을 가진 땅이었다. 이러한 조건은 빛으로부터 충만한 상징적 중심공간을 두고, 2.4m의 높이 차를 이용한 스킵 플로어가 중심공간을 휘감으며 상승하는 연속적 공간구조로 발전되었다. 중앙홀은 수직적 빛의 공간이면서, 사선적 흐름의 동선 공간이고, 주변의 자연경관을 시각적으로 경험하는 공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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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1층 카페테리아에서 중앙의 다목적 전시홀을 거쳐 개방형 열람공간과 휴게공간, 그리고 정적인 열람공간과 계단식 열람공간으로 이어지고, 반투명 유리로 구성된 하늘계단을 따라 시네라이브러리를 경험하고, 옥상정원으로 나오면 광대한 자연 경관과 마주하며 공간의 이야기는 완결된다. 외부의 형태는 건축단면이 지형과 만나서 만들어내는 흐름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스킵플로어의 운동감이 입면으로 드러나며, 투명한 저층부와 부유하는 수평볼륨의 대비는 진입부의 깊이감과 함께 내부공간으로 시선이 집중될 수 있는 장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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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외적인 관점에서 학록도서관은 군대사회와 지역사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전국에서 훈련을 위해 방문하는 군간부들이 학록도서관을 계기로 군부대 내에도 좋은 문화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는 인식이 일어나고, 개별 부대 내의 복지/문화시설들이 개선되어지는 계기가 되는 프로젝트이길 바란다. 또한, 문화 시설이 부족한 인근 지역사회와 공유되어지는 도서관으로 영역이 확대되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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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 전라북도 익산시 낭산면 석천리 | 대지면적 |
| 4,178.00 ㎡ | 건축면적 |
| 1,114.87 ㎡ | 연면적 |
| 2,073.12 ㎡ | 설계기간 |
| 2017 ~ 2018 | 공사기간 |
| 2018 ~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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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대 LEE SANG DA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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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1984-1991) / 프랑스파리벨빌건축대학교(1992-1997) / 연세대학교 겸임교수 및 서울시공공건축가 / ㈜스페이스연건축사사무소 대표 역삼동SAI.01, 학록도서관, 논현동PLATFORM12, 논현동 d'A, 서대문구 종합보육시설, 경농 이천 종자연구센터 등 |
학록도서관은 민간 기업이 군사교육기관에 건축물 기증을 제안하면서 시작되었다. 공공도서관 프로젝트가 주어진 프로그램과 면적 조건하에서 진행하는 데 비해, 이 프로젝트는 프로그램과 공간에 대해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무지와 어두움의 낮은 곳에서 지혜와 빛의 높은 곳으로 올라감”을 구현한 미켈란젤로의 메디치 도서관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보고 싶었고, 복합적 문화공간으로서의 현대적 도서관에서 ‘빛’은 어떻게 내부공간과 관계를 맺을 것인가에 대한 건축적 질문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계획부지는 앞뒤로 2.4미터정도 레벨차이가 나며, 좌우로 아름드리나무들이 자리 잡은 좋은 자연환경을 가진 땅이었다. 이러한 조건은 빛으로부터 충만한 상징적 중심공간을 두고, 2.4m의 높이 차를 이용한 스킵 플로어가 중심공간을 휘감으며 상승하는 연속적 공간구조로 발전되었다. 중앙홀은 수직적 빛의 공간이면서, 사선적 흐름의 동선 공간이고, 주변의 자연경관을 시각적으로 경험하는 공간이 된다.
프로그램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1층 카페테리아에서 중앙의 다목적 전시홀을 거쳐 개방형 열람공간과 휴게공간, 그리고 정적인 열람공간과 계단식 열람공간으로 이어지고, 반투명 유리로 구성된 하늘계단을 따라 시네라이브러리를 경험하고, 옥상정원으로 나오면 광대한 자연 경관과 마주하며 공간의 이야기는 완결된다. 외부의 형태는 건축단면이 지형과 만나서 만들어내는 흐름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스킵플로어의 운동감이 입면으로 드러나며, 투명한 저층부와 부유하는 수평볼륨의 대비는 진입부의 깊이감과 함께 내부공간으로 시선이 집중될 수 있는 장치가 된다.
건축 외적인 관점에서 학록도서관은 군대사회와 지역사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전국에서 훈련을 위해 방문하는 군간부들이 학록도서관을 계기로 군부대 내에도 좋은 문화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는 인식이 일어나고, 개별 부대 내의 복지/문화시설들이 개선되어지는 계기가 되는 프로젝트이길 바란다. 또한, 문화 시설이 부족한 인근 지역사회와 공유되어지는 도서관으로 영역이 확대되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연세대학교(1984-1991) / 프랑스파리벨빌건축대학교(1992-1997) /
연세대학교 겸임교수 및 서울시공공건축가 / ㈜스페이스연건축사사무소 대표
역삼동SAI.01, 학록도서관, 논현동PLATFORM12, 논현동 d'A, 서대문구 종합보육시설, 경농 이천 종자연구센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