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경계를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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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morphosis of elementary school boundary fence, PARK Jong Hyuk

백색 덩어리에 쏟아지는 빛과 그림자로 순수한 기학학적 형태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던 꼬르뷔지에의 강력한 영향력이 아직도 건축교육 현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유 때문인지 아니면 형태에 대한 감각을 키우기에 단일 재료의 모형을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과거의 나도 현재의 건축과 학생들도 종이나 스티로폼 또는 목재라는 한가지 재료로 모형을 만들면서 그림자만으로 형태를 만들고 조정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색은 공간의 인식과 분위기 생성에 큰 영향을 미치며 같은 색상이어도 채도와 명도의 차이는 전혀 다른 모습의 장소를 만든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두 가지 방법으로 색을 사용하고 있다. 첫 번째는 재료 고유의 질감과 색상을 활용해서 구성함으로써 최대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백색을 주 배경색으로 사용하고 엑센트 칼라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흰색은 많은 엑센트 칼라들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교문 옆 전이공간을 설계할 때에는 운동장 흙색과 기존의 붉은 벽돌에 어울리는 재료를 선택하고 재료 고유의 색상과 질감을 표현함으로써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하였고 운동장 팬스의 일부분을 공간화 한 작업에서는 학교의 다른 영역과 구분되는 장소로 만들기 위해서 철판과 금속파이프 재질에 흰색과 엑센트 칼라를 사용해서 학교와 마을의 중간 공간이란 개념을 강하게 표현하였다. 


이 전시회는 2020년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내학술연구비에 의해서 지원되었음.




위치

서울시 노원구
대지면적

-
건축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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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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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기간

2020.05 ~ 2020.10
공사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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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혁 PARK Jong Hyuk



건축사(한국/미국), LEED A.P.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University of Pennsylvania(M-Arch)에서 수학하였으며 뉴욕에서 Robert A.M. Stern Architects, Peter Marino Architects, S.L.C.E Architects 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고 공간디자인 연구소(SDL Architects)를 운영하고 있다. 건축교육 및 이론연구와 건축실무를 넘나들며 설계 작업을 진행 중이며 다수의 설계경기에서 수상을 하였다. 서울시 공공건축가, 노원구 마을건축가, 학교건축가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