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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Seok Jeong, LEE Joongwon

안석정은 강남의 끝자락에 위치한다. 집의 이름은 ‘밤나무 언덕(율현)‘의 산자락 암반 위에 세운 편안한 돌집이라는 의미이다. 안석정은 앞으로는 단독주택단지를 향하고, 뒤로는 산을 향한다. 건축주는 아늑한 중정을 가지되, 뒷산으로 열리는 집을 원했다. 또한 집의 프라이버시는 유지하되, 동네에 삭막한 벽체를 두르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


아늑함을 확보하기 위해 집은 주차장 위에 중정을 가진 집의 배치를 가진다. 1층 거실은 남측에 위치한 안방 매스로 인해 충분한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 북측에 위치한 테라스를 통해 밤나무 숲으로 열려 있다.


건축주 가족은 은퇴한 부부와 세 아들로 구성된 가족이다. 건축주는 나중에 아들들이 분가해 나가면 세를 줄 수 있도록 다가구용도의 계획을 원했다. 따라서 2층에도 별도의 주방이 있다. 또한 별도의 거실과 테라스 공간을 주어 2층 공용공간이 내외로 소통하도록 했다.


아들들이 함께 사는 동안에는 2층 거실이 가족실로 활용이 되는데, 이 공간은 입체적으로 펼쳐지게 계획했다. 다락을 이분화하여 열린 다락과 닫힌 다락으로 나누었다. 열린 다락은 2층 가족실과 입체적으로 소통할 뿐만 아니라, 옥상 정원으로도 열려있도록 구성했다.


안석정은 경사지 위에 세워지는 집이라 적지 않은 면적의 옹벽 및 기초와 연결된 담장벽이 노출되었는데, 이들이 마을을 향해 완고한 성벽처럼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코너는 루버로 투과성있게 처리했고, 주차장 입구는 안쪽으로 셋백하여 동네 골목에 여유로움을 더하도록 했다.




위치

서울시 강남구 율현동
대지면적

306.00 ㎡
건축면적

152.54 ㎡
연면적

455.15 ㎡
설계기간

2017.10 ~ 2018.01
공사기간

2018.05 ~ 2019.09 


이중원 LEE Joongwon



(현)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부교수.

저서로는 「건축으로 본 보스턴 이야기」(2012), 「건축으로 본 뉴욕 이야기」(2014)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