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와 색 : 포천 실내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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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cheon Indoor Playground, KIM So Ra

어린이들의 자발성은 자신의 위치를 스스로 파악하고 방향성을 인지하며 공간탐험을 통해 축적되는 경험에 의해 촉발된다. 촉발된 자발성은 창의력의 근원이 되며 벽과 지붕, 볼륨의 크기로 규정된 공간에서 아이들의 놀이가 개별적으로 매번 달리 고안되고 발전할 때 비로서 완성된다.


어린이 놀이 공간에 대한 흔한 선입견은 다양한 원색의 알록달록한 방들일 것이다. 호기심이 많고 오랜기간 집중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특성때문에 주의를 끌기위해 다양한 색깔로 공간을 구획하고 배치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시각적 혼란감만을 가중시키고 결과적으로 산만한 공간은 아이들에게 어떠한 자극도 되지 못한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에 색을 입히는 원칙도 자발성과 창의력을 촉발시키는 배경의 근원으로 작동되야 한다. 이미 다채로운 놀이감의 배경속 열린 방 들은 크기와 보이드로 인식되며 간간히 나타나는 강조색을 통하여 아이들은 스스로의 심상 이정표를 세운다.


순환하는 복도의 동선은 끊임없는 탐험여정을 만들어주고 시선의 끝에는 언제나 일정한 이정표가 드러난다. 이정표들은 색이 될 수도 있고 바깥의 큰 나무이기도 하고 구름이 그려진 실내 창일 수도 있지만 아이들의 상상속에서 이곳은 원하는 세계가 된다.


아이들의 탐험안에서 공간의 색은 배경이 되기도 하고 주인공이 되기도 하지만 결국 인식하는 주체에 의해 다양한 방식으로 각인될 수 있을때 더 큰 상상 그릇의 재료가 될 수 있다.




위치

경기도 포천시 신읍동
대지면적

292.00 ㎡
건축면적

175.14 ㎡
연면적

175.14 ㎡
설계기간

2019.07 ~ 2019.09
공사기간

2019.11 ~ 2020.01 


김소라 KIM So Ra



서울시립대학교의 교수로 재직중이며 뉴욕주 등록 건축사이다. 공간디자인연구소를 운영하며 공공건축물, 리모델링, 인테리어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미국과 한국에서의 실무수련을 바탕으로 사용자와 프로그램에 대한 분석과 해석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며 혁신적인 공간설계를 추구한다. 대표작으로는 기리울어린이집, 휘경동 두레주택, 홍릉초 돌봄교실, 불암고 홈베이스등이 있으며 대은초등학교 학생쉼터는 Architizer A+ Awards 를 휘경동 어린이 도서관 리모델링은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 건축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