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책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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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pa Book Museum, KIM Sung Hun

송파책박물관은 전국 최초의 공립 책박물관으로서 ‘책과 사람을 잇다’ 라는 주제로 박물관의 보존/전시 기능을 넘어 과거와 현재,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키는 매개체이자 지역공동체 간 소통의 공간이다.


무채색 계통의 재건축 아파트와 유채색이 혼재되어 있는 구도심의 접점공간에서 베이지톤의 주조색은 색환경의 중립성과 고유성을 지니면서 도시의 배경으로서 조화로움을 강조한다.


1층은 밝은 색상의 조명과 마감재를 사용하여 공공문화공간으로서 개방성을 담고, 어린이 체험관은 유채색의 조합을 통해 생각의 창의적이고 활동적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2층은 낮은 조도의 무채색 위주로 구성하되 동선을 따라 컨텐츠 중심의 조명으로 전시효과를 높이고 1층과 2층을 시각/공간적으로 연결하는 어울림 홀은 우드마감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자연색의 편안함을 주고자 하였다. 또한 상부 천창의 자연광은 백색의 벽면을 타고 명암비에 따른 어울림 홀의 공간감과 입체감을 극대화하였다.


책이 꽂혀있는 책장을 모티브로 한 수직 루버는 간격이 다른 3가지 패턴의 베이지색 톤으로 구도심과 신도심의 경계를 희미하게 하고, 보는 시간과 위치에 따라 흰색과 노란색 영역을 오가며 역동적이고 다양한 도시의 배경색으로 채워진다. 야간에 색온도 2700k의 간접조명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사각형의 매스는 인접 지역에 빛공해를 방지하면서 아늑한 보행가로를 만들고 낮과는 또다른 도시의 라이팅 오브제로서 명소가 될 것이다.




위치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대지면적

14,856.00 ㎡
건축면적

2,378.61 ㎡
연면적

6,211.59 ㎡
설계기간

2016.06 ~ 2019.04
공사기간

2017.09 ~ 2019.04


김성훈 KIM Sung Hun



설계자로서 클라이언트와의 접점에서 일어나는 '진실의 순간(MOT, Moment of Truth)'을 기본으로 건축물의 화려함보다 도시 차원의 조화로움과 사람의 이야기와 삶의 가치를 담을 수 있는 건축을 하고자 노력해왔다. 2018년 대표이사 역임 후, '건원 NEW 프론티어 프로그램'을 통해 복합적 사고와 직능적 파트너쉽 체계를 구축하고 구성원의 자질 및 팀워크 향상을 도모하며 ‘Total Design Solution Provider’로서 건원건축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