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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BE 48011, KIM Ki Seok

7,80년대를 거쳐 90년대까지 대구의 부촌이었던 대명동. 시민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었던 신식양옥이 집단을 이루고 있던 동네이다. 하지만 아파트의 시대에 밀려 그 명성을 내어주고 이젠 쇠락한 단독주택 밀집지역으로 초라하게 남아 밀려드는 원룸의 습격 속에 그 생존을 위협 받고 있다.


4M 폭의 좁은 이면도로를 끼고 사방으로 집들과 마주하고 있다. 높은 담장으로 가족의 생활을 보호하던 시절의 단독주택은 길에서 대문을 열고 마당을 거쳐 현관으로 이르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집들 사이에서 현대의 편리함과 함께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아파트가 가지지 못하는 마당의 장점을 어떻게 스며들게 하는 것이 계획의 출발점이었다.


CUBE480은 중정과 발코니를 통해 오래 동안 있어왔던 큰 마당의 기억을 공유하고 공용공간과 사적공간의 기능분리를 이루면서 외부로 최소화된 창을 가진 외벽과 목재 루버를 통해 가족의 생활을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보호하였다.


유공 블럭을 통해 언뜻언뜻 중정이 비치도록 만들어진 1층 외벽은 골목과 같이 교감하기 위한 작은 배려이며 오랫동안 자라게 될 나무가 심어진 중정은 가족 모두가 공유하게 될 기억이다.


나무가 심어진 초록색의 중정은 백색의 세라믹타일을 배경으로 기억과 함께 자라나며 1층 외벽의 네모난 블록은 낮에는 빛이 내부로 투영되고 밤에는 도로를 밝혀주는 등이 된다.


전면부의 갈색의 스크린도어는 열고 닫힘으로 채광과 조망을 건축주가 선택적으로 변화하며 중정에서 자라난 기억들이 조망과 함께 펼쳐진다.





위치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대지면적

222.9 ㎡
건축면적

132.72 ㎡
연면적

198.69 ㎡
설계기간

2019.03 ~ 2019.06
공사기간

2019.08 ~ 2020.09


김기석 KIM Ki Seok
 


주식회사 기단건축사사무소 대표